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새벽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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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회

말씀 : 스가랴 9장 | 찬송: 102장 영원한 문아 열려라

말씀 : 스가랴 9장

찬송: 102장 영원한 문아 열려라

우리나라 한 그룹의 총수가 타는 차량에 대한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젊고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 중 하나입니다.

그러면 다들 비싸고 좋은 외제차를 타리라 생각하지만, 오래전부터 업무용 차량으로 국산 차를 타고 다닌 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그런 내용이 나옵니다.

종려주일이 되면 어김없이 인용되는 스가랴 9장 9절입니다. 왕인데 말이 아니라 나귀를 타고 임하신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았습니다.

‘왕이 나귀를 타든지, 말을 타든지 그게 무슨 상관인가? 전쟁에 나서는 장군은 말이 필요하지만,

대국의 왕은 직접 말을 타고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장군들만 잘 세우고 지원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부자로 인정받고자 하는 사람은 값비싼 외제 차를 타려

하겠지만, 이미 사람들에게 부자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은 무얼 타든지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요즘 트랜드가 점점 바뀌고 있답니다.

요즘 외제 차는 어설픈 부자가 타고, 진짜 부자는 편한 차를 탄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오늘 본문으로 들어가서, 먼저 전체적인 구조를살피면, 스가랴 9장으로 14장은 1장으로 8장과 시대적인 분위기가 다릅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8장까지는 예루살렘재건 상황에서 선포된 말씀이라면, 9장부터는 헬라의 알렉산더 정복 시대 이후를 연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시대적 흔적들이 본문에 나옵니다. 예를 들면, 3절로 4절의 두로 이야기입니다. 두로는 바닷가의 한 섬에 요새처럼 있었기에,

그 누구도 함락하기 힘들었는데 그 성을 알렉산더는 기어이 함락해 버렸고 그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 13절에 직접적으로 ‘헬라’라는 단어가나옵니다.

이로 보건대, 9장 이하의 말씀은 알렉산더 이후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 역사적 분위기를 잘 담고 있는 내용이 1절로 6절입니다.

알렉산더의 점령지들을 위로부터 아래까지 나열하고 있는데요, 하드락은 하맛의 북쪽에 있었던 성으로추측되고, 다메섹, 하맛, 두로와 시돈,

그리고 특히 두로가 망한 후에, 블레셋 도시국가들인 아스글론과 에그론과 가사와 아스돗이 그 점령 소식에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이 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블레셋 사람의 교만을 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두로와 같은 민족인데요,

가장 강력한 두로가 망한 것을 보면서 그들 역시 그 교만을 꺾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습니다. 그들의 남은 자들도 거룩하게 만드시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유다의 일부가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마치 예루살렘의 원주민이었던 여부스사람들이 나중에 이스라엘에 동화되었듯이 말이지요.

그렇게 하셔서 하나님이 그들도 친히 보호하겠다 하십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계획을 이루실까요? 9절로 10절입니다.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이 왕은 예루살렘에 임하셔서 그 일을 이루실 분은 말을 타고 위엄을 부리며 등장해야 인정받는 그런 어설픈 왕이 아닙니다.

무얼 타고 오셔도 다들그 앞에서 엎드려 절하며 환영할 수밖에 없는 왕 중의 왕이십니다.

그런데 그 위대하신 왕이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그것도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왜 그렇게 하실까요? 그는 공의로우시고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의 통치 방식은 다른 왕들과 전혀 다릅니다. 어설픈 왕들은 자신이 가진 힘을 과시하려 합니다.

군대와 병거를 모으고, 그 힘으로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압제하려 합니다.

그래서 그 왕들에게 점령당하지 않으려는 이웃 나라들은긴장하며 군대를 양성하고 서로 힘을 모읍니다.

하지만 곧 임하실 왕은 그런 걸로 세상을 다스리지 않으십니다.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고 전쟁하는활도 끊으십니다. 그래서 이방 사람들도 긴장을 게 하십니다.

그 나라에도 화평이 임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유브라데에서 땅끝까지 이를것입니다.

이처럼 공의로우시고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셔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임하신 왕 중의 왕은 누구십니까?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11절로 17절은 바로 메시야이신 예수님이 완성하실 구원을소개합니다. 11절로 12절에서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습니다.

‘언약의 피’입니다. 이 단어는 성찬식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찢기시고 피 흘리심으로, 죄악

에 갇힌 자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소망을 주셨습니다.

어떤 소망입니까? 요새로 돌아오듯 주님께로 돌아오고, 갑절로 갚아주실 것이라는 소망입니다.

13절로 17절에서 바로 이 구원의 완성이 전쟁으로 묘사됩니다. 유다를 당긴 활로 삼으시고, 에브라임을 끼운 화살로삼으시고, 그 백성을 용사처럼 세우셔서 헬라 자식들을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들 위에서 용사처럼 직접 싸우시고, 보호하시고, 그들이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그래서 16절입니다.

“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 떼 같이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왕관의 보석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17절입니다.

“그의 형통함과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곡식은 청년을, 새 포도주는 처녀를 강건하게 하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약속하셨고, 그 약속대로이뤄주셨습니다. 독생자 예수를 왕 중의 왕, 우리의 유일하신 메시야로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그는 공의로우시고,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셔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언약의 피로 인류를 죄악으로부터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적 전쟁에서 최후 승리하셨습니다.

여러분은 바로 이 소망을 품은 사람입니다. 비록 아직도 갇혀 있는 듯 보이지만, 나귀 타고 입성하신 예수님을 통해품게 하신 그 소망이 현실이 되어 요새같이 든든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시고, 왕관의 보석같이 그 나라에서 빛나게 하실 것입니다.

이 소망을 온전히 이루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소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세상입니다. 그래서 다들 말을준비하고, 전쟁을 통해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경쟁에서승리하고, 그걸로 세상을 지배하려 하고, 인정받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어설픈 승리자임을 봅니다.

그래서 세상은 더욱 경쟁하고, 높아지려 하고, 그래서 지금도뭔가 더 강한 것들로 무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세상에 공의로우시고 구원을 베푸시고 겸손하셔서 나귀 타고 임하신 주님. 지금 우리 가운데 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진정한 왕이심을 고백합니다. 지금 우리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모든 무기를 다 내려놓게 하시고, 상처를 치유하시고, 양 떼 같이 구원하시고, 왕관의 보석같이, 그 나라에서 빛나게 하시옵소서.

특히 우리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경쟁에 내몰린 자녀들이, 세상이 그러면 그럴수록, 공의로 구원하시고 겸손히 나귀 타고 오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그들 역시 주님처럼 겸손한 하나님 나라의 일꾼 되게 하시옵소서.

그래서 주님 나라에서 반짝반짝 빛나게 하시옵소서. 나귀 타고 우리 가운데 임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